일본 생활

📷 길가에서 만난 푸른 계절의 얼굴, 수국:あじさい(アジサイ)

일본살이 엄마 2025. 5. 28. 23:30

아이들이 잠든 밤,
조용히 하루를 정리합니다.

일본살이엄마의 하루
오늘도 다정하게 시작해볼게요.


💠 아지사이(수국)란?

  • 일본어로는 あじさい(アジサイ),
  • 한국어로는 **수국(水菊)**이라고 불러요.
  • 6월~7월, 일본의 장마철 대표 꽃이죠.
  • 비 오는 날에 유난히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라, 일본에서는 비와 함께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이에요.

🌸 아지사이의 꽃말 (한국어 기준)

아지사이는 색깔에 따라 꽃말이 조금씩 달라요.
수국은 '변화하는 꽃'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의미가 있어요.


색상 꽃말
파란 수국 변덕, 냉정함, 후회
분홍 수국 사랑, 따뜻함, 고백
보라 수국 이해심, 지혜, 우아함
하얀 수국 순수함, 무심함
 

💡 참고로 일본에서는, 수국이

  • 감사의 마음
  • 처음 만난 사랑의 설렘
  • 가슴속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슬픔
    같은 조금은 복잡한 감정의 꽃말을 담고 있어요.

특히 비 오는 날 피는 꽃이라는 점에서,
누군가를 생각하며 조용히 마음을 담는 꽃으로 표현되곤 해요.


🧡 재미있는 포인트

  • 토양의 산성도(pH) 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져요!
    • 산성이면 파란색
    • 중성~알칼리성이면 분홍색
      → 그래서 한 그루에서 여러 색이 나기도 해요. 이 점도 참 매력적이죠?

어쩜 이렇게 쨍 하게 이쁜 색깔이죠? 너무 사랑스러워요!!

 

저도 오늘은 길가에 피어 있는 파란 수국을 보며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덕분일까요,
촉촉한 공기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던 수국의 파란빛이
어쩐지 제 마음도 조용히 감싸주는 듯했어요.

너무 이쁘잖아~~!!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그 푸른빛.
요즘처럼 흐린 날이 계속될 때,
수국을 마주하면 괜히 기분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어요.

 

꽃말만 보면 차가운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은 비 오는 날 마음을 조용히 돌아보게 하는 꽃이라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고 해요.
가끔은 말로 다 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파란 수국 한 송이에 담아 조용히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찍은 파란 수국 사진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있었어요.
한 송이 한 송이 다른 빛깔을 지닌 수국처럼,
우리의 하루하루도 각자의 색을 띠며 피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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