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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연필로 완성된 귀여운 커비들

오늘 작은아이가 한참 조용하다 싶더니, 이렇게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네요.종이에 커비 친구들이 가득!“이건 뭐고, 이건 뭐야~” 하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메모라도 해둘 걸 그랬나 봐요.누가 누군지 다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래도 마음은 분명 남아있습니다.색연필로 꾹꾹 눌러 칠해준 작은 손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림.아이만의 세계가 이렇게나 다채롭구나 싶어,오늘도 따뜻한 하루를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

🚲 자전거가 멈춘 날, 함께 걷는 시간

오늘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아들의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나서 자전거포에 맡기게 되었는데, 단순히 펑크만 난 게 아니었다.뼈대(살)가 8개나 빠져버려서 결국 휠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소식.8년 전에 12만 엔 주고 산 전동자전거였는데, 수리비만 약 3만 엔.순간, “아… 진짜…”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하지만 아들과 손을 꼭 잡고 노을빛 길을 걸어오는 동안, 마음은 조금씩 풀렸다.불편함 속에서도 이런 시간이 선물처럼 찾아온다.걸음을 늦추고, 대화를 나누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오늘의 작은 사건 덕분에, 다시 한번 느낀다.삶은 불편과 기쁨이 함께 얽혀서 흘러가는 거구나, 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5.09.10

🌅 저 멀리 노을, 저 멀리 후지산

오늘 저녁, 잠시 차를 세우고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불타는 듯 붉게 물든 노을. 저멀리 보이는 후지산.그 모습이 너무나 낭만적이어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어요.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도 이렇게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볼 때,살아있음이 감사하고, 일본에서의 일상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아직은 더운 여름이지만, 저녁 노을은 가을을 조금씩 데려오는 듯했어요.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일본 생활 2025.09.07

✨ 일본의 七福神(칠복신), 행운과 복을 불러오는 신들

일본에는 七福神(しちふくじん, 칠복신) 이라고 불리는,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7명의 신들이 있어요. • 에비스(恵比寿) : 어부와 상인의 신, 물고기와 함께 풍요를 가져다줍니다. • 다이코쿠텐(大黒天) : 부와 번영의 신, 부드러운 미소와 쌀 자루로 유명해요. • 벤자이텐(弁財天) : 예술과 지혜, 음악의 여신. 유일한 여성 신이에요. • 비샤몬텐(毘沙門天) : 전쟁과 승리의 신, 정의를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 후쿠로쿠주(福禄寿) : 장수와 복, 지혜를 주는 신. 긴 머리와 지팡이가 특징이에요. • 쥬로진(寿老人) : 건강과 장수의 신, 사슴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많습니다. • 호테이(布袋) : 웃음과 행복을 가져오는 신, 풍만한 배를 드러낸 모습으로 유명하지요.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七福神 순례(七福神..

일본 생활 2025.09.05

🇯🇵 오랜만에 다녀온 신주쿠 & 신오오쿠보, 일본 속 작은 한국🇰🇷

오랜만에 도쿄 신주쿠에 다녀왔어요.테레비에서 본 고질라~역시나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일본인들도 가득해서 늘 활기찬 거리였어요.특히 요즘은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 덕분인지거리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려올 정도였답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신오오쿠보(新大久保) 로 이어졌어요.여기는 정말 일본 속의 한국인 거리, 한인타운 같아요.한국 식당, 카페, 화장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거리 분위기 자체가 한국 같아서, 잠깐 서울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K-POP 굿즈를 사거나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더라고요.일본 안에서 이렇게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한국인으로서 괜히 뿌듯했답니다.도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쇼핑과 번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주쿠그리고 한국 문화를 가..

일본 생활 2025.09.03

🌄일본 여름 저녁하늘, 더위도 잊게 만드는 순간

아직도 한낮은 숨이 막힐 만큼 무덥지만,오늘 저녁 길을 걷다 고개를 들어 올린 순간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주황빛과 붉은빛이 뒤섞인 구름이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가로등 불빛마저 하나의 풍경으로 녹아든 저녁.더운 여름 속에서도 이렇게 잠깐의 선물이 찾아오네요.피곤했던 하루가,이 순간만큼은 따뜻하고 감사한 하루로 바뀝니다.여름의 힘듦도, 더위도 잠시 잊게 만들어주는 일본의 저녁하늘.사진으로나마 함께 보고 가세요 🌿

일본 생활 2025.09.02

🎨드래곤볼 손오공 ‘몸의 본능(身勝手の極意)’ – 남편이 직접 그려본 오랜만의 그림

아이들의 성화 덕분에, 오랜만에 신랑이 연필을 잡았습니다.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드래곤볼 손오공!그것도 평범한 손오공이 아니라,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누구나 환호하는 ‘몸의 본능(身勝手の極意, 미가테노고쿠이)’ 상태의 손오공이에요.(아니 무슨 이름이 이렇게 어려워…🤣)(멋있긴한데 난 또 모르니까, 인터넷찾아봐야죠?)드래곤볼 슈퍼에서 등장한 이 변신은,기존의 슈퍼 사이어인과는 차원이 다른,‘몸이 스스로 반응하는 경지’에 도달한 모습이라고 하네요.아이들도 이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꼭 그려달라고 했는데..일부러 시간내서 그려주니 고맙네요. 신랑이 집중해서 그려내는 순간, 마치 애니메이션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답니다. 캬~색칠도 해달라는걸.. 이제 자야지~! 하고 올려보냈네요.☺️오늘 이렇게 블로그로..

📕아이와 함께 읽은 그림책, 『いちばんあいされてるのはぼく』 – 제일사랑받고있는건나야

어젯밤, 아이들과 자기 전 함께 책을 읽었어요.오늘의 책은 일본 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宮西達也) 의 작품,『いちばんあいされてるのはぼく(제일 사랑받고 있는 건 나야)』.귀여운 공룡 그림이 재미있어 보였는데,읽다 보니 가슴이 너무 벅차올라 눈물이 났습니다.이 책은 “나는 과연 사랑받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요.서로 다른 존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확인하고,결국은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고 있다” 는 따뜻한 결론에 닿습니다.참았던 눈물이 왈칵.엄마가 우는걸보고 왜우냐고, 왜슬프냐고 묻는아이들. 슬플때만 눈물이나는건아니야.. 행복할때도, 때론 화날때도, 때론 속상하고 힘들때도 눈물은 나와.. 근데 지금 엄마의 눈물은 감동의 눈물이야.라고 알려줬어요. (근데 나이드니 진짜 눈물이 너무..

일본 생활 2025.08.28

일본 니이가타 곤충의 집(昆虫の家) | 여름방학 아이 체험 학습 추천🪲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바로 일본 新潟(니이가타) 에 있는 곤충의 집(昆虫の家) 이에요.일본 전국에서 유일하게 ‘곤충의 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라 더 특별했답니다. 🦋🐞🏡 니이가타 곤충의 집이란?곤충의 집(昆虫の家)은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자연 체험 학습 공간이에요.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나비, 메뚜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은 물론,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코너까지 준비되어 있어요.입구쪽에 떡하니 우리를 반겨준건,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ヘラクレスオオカブト) !!직접 만져볼수있다니!!! 아이가 너무좋아했어요~평소에 곤충 도감을 보면서 “이거 진짜로 보고 싶다~”라고 했는데, 드디어 실제로 마주하니 눈이 휘둥그레 👀✨특히 수컷 장수풍뎅이..

🐛아이들과 함께한 작은 생명 구조, 길 위의 따뜻한 마음💕

주산학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갑자기 아이들이 “엄마! 잠깐만!” 하고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어요.그곳에는 길고 낯선 벌레가 가만히 있었습니다.처음엔 저도 깜짝 놀랐지만, 아이들은 무섭다기보다는 걱정이 앞섰나 봐요.“차에 치이면 어떡해? 살려줘야 해!”작은 손으로 근처에 떨어진 낙엽을 집어 들고, 그 위에 벌레를 올려 길 옆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고 애쓰는 모습.저는 그냥 지켜만 보았는데, 아이들이 보여주는 그 순수한 마음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과 곤충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런 작은 순간도 특별한 배움이 되는 것 같아요.‘작은 생명도 소중하다’는 마음, 오늘 아이들 덕분에 다시금 배우고 갑니다.

일본 생활 2025.08.26